첵스 팥맛으로 팥죽 끓여 먹어봄

안녕하세요.
치킨은 반반, 치반입니다.

첵스 팥맛 한창 핫하길래 사봤습니다.

네이버로 주문했구요.
배송비까지 8,050원.
어우야.

 

혹시 칼로리 궁금하실까봐 가져온 정보.

역시 첵스끼리는 맛이 달라도

다 비슷비슷하네요.

 

뜯자마자 퍼지는 팥의 향기가 어마어마하드만요.

근데 냄새는 찐한데 막상 씹으니 팥맛이..?

나긴 나는데 냄새만큼은 아님.

초코맛도 나고 팥맛은 세지가 않네요.

 

우유에 말아보았습니다.

비비빅 맛이랑 똑같습니다.

그리고 생으로 먹는 것보다 우유에 말아먹는 게 더 맛있습니다.

우유에 좀 담가두니 보이는 아련한 팥 빛.

 

 

전 생각했죠.

팥맛이니까 팥죽을 끓인다면?

 

마침 집에 있던 찹쌀가루.

이걸로 새알 만들 거임.

 

첵스 팥맛은 갈아버려 부웨에에에에엥

 

가루로 만든 것에 물 넣고 또 갈아버림.

 

그리고 갈린 첵스 팥맛 국물을 끓여줍니다.

 

그사이 엄마가 찹쌀가루로 만들어주신 새알.

왜인지 모르겠지만 첵스로 팥죽 한댔더니

엄마가 신나게 반죽해주심.

응..?

 

끓는 첵스 팥죽 국물에 새알 굴리기 후두두두두두둑

 

저렇게 새알이 다 떠오르면 익은 겁니다.

아 중간에 소금 살짝 넣어서 간을 했어요.

 

완 to the 성.

레알 팥죽색보다는 약하지만

나름 그럴싸하지 않습니까?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

안 믿으실 수도 있겠지만

맛있어요.

진짜 맛있습니다.

단팥죽 맛입니다.

 

먹으면서 내가 어이가 없어가지고.

맛있어서요.

 

약간 새알이 신의 한 수였던 듯합니다.

이 쫠깃쫠깃한게 없었으면

팥죽이 좀 덜 맛있었을 수도 있을 텐데,

암튼 진짜 맛있었어요.

 

열분, 첵스 팥맛으로 팥죽 해드세요👍